오사카

2018 일본 오사카 여행기 下편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시간 조금 안 됐던 것 같다. 가이드께서 오시더니 국적을 묻는다. 우리 둘은 한국. 우리와 같이 기다리고 있던, 친구사이의 남자 둘은 중국. 각각의 국적에 맞춰서 흡사 워크맨 같은 기계를 주신다. 알고 보니 선상 관광을 하면서 안내멘트가 각각의 언어로 재생되는 기계. 강에서 나름 올려다 보는 오사카는 조금 색달랐다고 해야 하나. 멋진 야경 1 멋진 야경 2 생각해 보니 서울에는 도심을 지나는 조그마한 강이 없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은 조그맣다기에는 좀 그러니까) 기다림에 비해 짧았지만 사진은 많이 남았던 선상 관광을 끝내고, 아베노 하루카스와 함께 오사카의 마천루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방문키로 했다. 더 높은 아베노 하루카스를 가지 않고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간 ..

2018 일본 오사카 여행기 上편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 시점으로부터 바로 다음 날, 그러니까 2022년 12월 27일. 자전거 타고 같이 전국일주를 돌았던 친구 중 한 녀석과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본 도쿄로. 두 번째 해외여행 바로 전날의 두근거림을 좀 가라앉힐 겸, 똑같은 그 녀석하고 2018년 2월에 떠났던 오사카 해외여행기를 써볼까 한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던 발착 전광판이다. 첫 해외여행이어서 이런 것도 처음 본다고 신난 기분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10시 경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사진은 아마도 서해 상으로 추정. 아직 바깥에 보이는 풍경은 순 바다뿐이라, 드디어 외국에 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런 설레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 녀석은 졸고 있었다. 하기사 우리 둘 다 여행 전날에 너무 들떠..